'1,300명 몸캠' 만 29살 김영준, 송치되며 얼굴 공개
"마스크 벗어달라" 취재진 요청 외면..."공범 없다"
아동·청소년 39명도 피해…일부 직접 불러 촬영
김영준 불법 촬영물 2만 7천여 개·5.5TB 분량
경찰, 범죄 수익·사용처 파악 주력
운동복을 입은 남성이 포승줄을 찬 채 경찰에 이끌려 나옵니다.
남성 1,300명의 알몸 영상을 몰래 찍어 판매한 혐의를 받는 만 29살 김영준입니다.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검찰에 넘겨지기 전 얼굴이 처음 공개된 겁니다.
[김영준 / 나체사진 불법촬영·유포 피의자 : (김영준 씨, 혐의 인정하십니까? 영상녹화 왜 하셨습니까?)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앞으로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마스크를 벗어 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요청은 외면한 채 공범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준 / 불법촬영·유포 피의자 : (마스크 좀 내려주실 수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공범 있습니까?) 저 혼자 했습니다.]
김영준은 지난 2013년부터 7년 7개월 동안 남성 천3백여 명의 음란 행위 모습을 몰래 녹화해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채팅 앱 등을 통해 영상통화를 하며 불특정 여성의 영상을 보여주고 음성변조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여성인 척 행세했습니다.
피해 남성 가운데 아동이나 청소년 39명도 포함됐는데, 일부는 모텔이나 주거지로 불러 직접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준이 찍은 불법 촬영물은 2만 7천여 개, 용량으론 5.5테라바이트에 달합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과 사용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영상 저장 매체는 폐기했고, 인터넷에 유포된 영상은 여성가족부와 협업해 삭제·차단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 이준엽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이수연
그래픽 : 우희석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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